한국의 전통 색, 오방색을 알아보자

오방색은 다섯 방위(동,서,남,북,중앙)를 바탕으로 한 다섯 가지 색을 말합니다.

오방색은 전통 미술에서 자주 활용한 색깔입니다.

그렇다면 각 색깔은 무엇을 의미할까요? 간단하게 살펴봅시다.

오방색은 다음과 같습니다.

(1) 청색: 청색(靑)은 동쪽을 의미합니다. 해가 뜨는 방향이라 양을 뜻하기도 합니다. 신수(상상 속 동물)는 청룡으로,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푸른색 용입니다.

(2) 백색: 백색(白)은 서쪽을 의미합니다. 동쪽과 반대로 서쪽은 해가 지는 방향입니다. 이러한 이유로 백색은 음을 상징하기도 합니다. 신수는 백호로, 흰색 호랑이 모습을 한 상상 속 동물입니다.

(3) 적색: 적색(赤)은 남쪽을 의미합니다. 한반도를 기준으로 남쪽 지방은 따뜻하고, 북쪽 지방은 춥죠. 그래서 적색은 청색과 함께 양을 뜻합니다. 신수는 주작으로, 붉은 새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.

(4) 흑색: 흑색(黑)은 북쪽을 의미합니다. 흑색은 백색과 함께 음을 의미합니다. 신수는 현무로, 뱀과 거북을 합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.

(5) 황색: 황색(黃)은 중앙을 의미합니다. 한가운데를 의미하여 구한말 고종은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하면서 황색 곤룡포(임금이 입는 옷)를 입기도 했습니다. 관련 신수는 황룡으로, 황금빛 용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.

[참고] 청룡, 백호, 주작, 현무 네 상상의 동물을 사신(四神)으로 묶기도 합니다.

오방색을 그림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
이번 시간에는 전통 미술 디자인에서 볼 수 있는 오방색을 알아보았습니다. 태극무늬, 문화재, 조상들이 입었던 의상 등 옛 생활용품에서 오방색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. 오늘날 디자인에서 색이 중요한 것처럼, 예전에도 굉장히 중요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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